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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 이스라엘, 요르단
작성자 박미라 작성일 2017/03/17 조회 926
여행만족도

우리는 이번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기도하며 준비해 왔다
순례가 여행은 아니지만 큰틀에서는 그리 하다고 봐도 무방할테니 ‘아는 만큼 보인다’를 구호삼아 열심히 준비했다.
성경지식은 각자의 믿음정도에 따라 다를 테고 각자가 성지순례를 통해 받을 은혜도 다를 테니
나중에 같이 나눌 기회를 갖자고 했다

멤버는 서울광염교회 성도 21명이었고 남성 9명, 여성 12명(부부9쌍, 싱글 3명)으로 연령대가 평균 50대로
성지순례팀 치고는 비교적 젊은층(?) 이었다. 직분도 장로, 권사, 집사, 성도로 다양했고
우리는 몇 년전부터 성지순례를 사모하여 수시로 경비를 모으고 교회에서 개설한 성지연수 특강을 6개월에 걸쳐 받아
기초소양은 어느 정도 갖추었었다. 일부는 순례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 아르바이트를 하가까지 했다고도 하고..

우리교회는 특이하게도 담임목사님이하 모든 교역자가 주기적으로 성경의 땅을 밟았고,
그리고 많은 수의 성도들이 성지순례(우리 교회 표현으로는 성지연수)에 관심이 많고 실제 경험한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그분들로부터 방문할 곳과 체험거리들을 많이 소개받았으며
이를 이랜드투어 황팀장님과 수많은 협의과정을 거쳐 순례장소와 숙소, 교통수단, 동선을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직접 황팀장님측과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순례길의 회장겸 총무로 자청해주신 임권사님으로부터 협의내용을
전해 들으면서 황팀장님이 우리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배려해 주시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물론 여행경비까지 ㅎㅎ...

이리하여 최종 결정된 일정은 ‘17.2.23 서울출발, 3.5 서울도착이고, 현지일정은 요르단 3박, 이스라엘 6박이었으며,
비행편은 대한항공 직항으로 텔아비브 IN, 텔아비브 OUT 이었다.
초반에 이스라엘 일정을 일부 소화한 후, 벳산 국경검문소를 통해 요르단으로 들어가고
알엔비국경검문소를 통해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는 여정이었다.

‘17.2.23 15시30분에 인천을 출발한 비행기는 텔아비브에 밤9시가 좀 넘어 도착했다.
성지연수를 준비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스라엘 입국심사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이고 여차하면 일부 인원이 볼모로
1시간이상 잡힐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굉장히 쫄았는데 우리와 동행한
인솔자 김두식형제의 능수능란한 입국진행과 전략으로 시시할(?) 정도로 순적하게 입국할수 있었다.
멤버들의 기도가 강렬했고 다들 인상이 좋아서 그랬나?

공항을 나오니 이스라엘에서 우리를 가이드해 주실 전병규 전도사님과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차안에서는 저녁이라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도 성경의 땅 모든 곳을 보고야 말겠다는 듯
설렘으로 창밖을 기웃거리며 우리가 드디어 이스라엘에 도착했노라고 감사하며 감격했다.

이스라엘에서의 첫일정은 가이사랴를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세계의 지구환경이 다 모여 있다 하더니 그중 바다환경인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를 찾은 것이다.
헤롯대왕이 로마황제에게 잘 보이려고 건설한 곳이라고 했다. 해안가를 따라 세워졌을 건물터와 바닷가의 조류조차도 조정해 볼 요량으로 바닷가에 세멘트를 부어 만든 인공방파제를 보느라니 로마시대의 그 규모가 어찌했을지, 그걸 만드느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눈에 선했다.
마침 그곳에서 빌라도의 이름이 각인된 비석 일부가 출토되어 성경에 언급된 빌라도와 관련된 내용들이 역사속의 사실이란 것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또 그곳에서 가슴아프게도 사도바울이 로마로 압송되기전 벨릭스총독과 베스총독에 의해 구류되어 심문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공간을 보았다.
(이번 일정표를 보면 ‘가이사랴(카페거리 포함)’ 이리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그곳 카페에 들러서 폼잡고 이스라엘 커피가 얼마나 맛있나 음미하라고 교회 목사님이 적극 추천한 거였는데
유감스럽게도 맛난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않고 각자 음료들을 잔뜩 마셔서 커피생각들이 없는 듯하고,
전도사님도 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해서는 은근 그냥 지나가자는 듯 눈치(여자만 아는 감각 ㅋ)여서 그냥 지났던게 지금 와서 보니 쬐끔 아쉽다. 커피마시러 가이사랴까지 다시 갈수도 없고....해서 아라드 시내 슈퍼 그리고 벤예후다 시장내 작은 슈퍼에 있던 특정 커피캔을 우리들이 다 사가지고 왔다는 웃고픈 전설이 있다 )

가이사랴의 예처럼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전병규 전도사님은 성경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전도사님의 폭넓은 성경지식과 영성, 그리고 현지인과도 유창하게 히브리어로 대화하는 모습에 감탄했고,
성지의 개요설명과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을 인용해주시고 현시대를 사는 우리가 적용해야 할 포인트를 수시로
적시해 주시며, 주변의 동식물에 대하여도 눈과 귀에 쏙 들어오는 설명은 아주 유용했다.

우리가 방문할 당시 주변에 벚꽃처럼 생긴 꽃을 피운 나무는 성경에서는 살구나무로 언급되어 있고 실제로는 아몬드나무라 했다. 그 순간 이스라엘 아몬드를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예루살렘에서 마하네 예후다 시장에 들러 1킬로그램을 사서 멤버들과 함께 나누며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땅 여러곳에 지천으로 핀 유채꽃과 비슷한 노란 꽃은 겨자꽃이라 했고
겨자씨를 대량으로 사서 소규모로 포장해서 선물하면 아주 경제적이고 교육적으로도 좋다고도 했다.
성경의 백합화는 우리가 순례당시 이스라엘 평원 곳곳에 지천으로 빨갛게 핀 아네모네 라고 했다,
그리고 갈멜산 수도원 정원에서 합환채도 보았고 아둘람굴 주변에서는 우슬초를 실제로 보며 신기해 했고,
개암나무의 씨 1개의 무게가 다이어몬드 1캐럿과 같다고 해서 이로부터 캐럿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고도 했다.
(그런데 전도사님! 겨자씨 파는 곳에 우리를 데려가서 그걸 사게 해주셨어야죠!!
그리고 우슬초 꽃밭에서는 사진 찍게 하시면서 차타고 가다 보니 지천으로 핀 겨자꽃밭에서는 사진찍을 기회를 주시지 않다니요. 봄꽃을 보는 순간 꽃밭에 그냥 누워 버리고 픈 한국아줌마들의 감정을 읽지 못하시다니요. 실수하신 겁니다 ㅎㅎ)

또 골란고원과 갈릴리 고라신 지역 인근을 지나는 차안에서는 평소 땅속에 살다가 햇볕이 나면 자갈이나 바위 위에서 털을 말리는 큰 들쥐같이 생긴 사반을 볼수 있다고 해서 눈을 부릅뜨고 창밖을 응시했건만 눈밝은 지체 몇 명만 보는 행운을 누렸다고 했다.

대부분의 성지가 동네나 주변산 또는 구릉에 위치하고 있었고 건조한 이스라엘 땅에서 물관리를 위한 물구덩이 시설이 아주 크고 잘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었으며 물관리를 위한 그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었다.
그런데 골란고원을 거쳐 헬몬산을 바라보며 간 가이사랴빌립보에서는 바니아스폭포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물과
헬몬산에 쌓은 눈들이 녹은 물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다시 흘러나오는 것을 바라보면서는
여기가 건조하고 물이 부족하다는 이스라엘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전도사님은 일주일 전에는 더 많은 물이 지하에서 용출되었는데 지금은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안타까워 했고,
우기철에 성지연수 오는 팀들은 비가 오지 많기를 기도할 터인데 이스라엘에 살다 보면 우기철인 겨울에 비가 충분히 와줘야 물부족이 생기지 않는다며 기도를 좀 살살 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셨다.
이말을 들은 이후론 호텔에서 씻으면서도 물 사용이 조심스러웠고 핑계김에 세수만하고 잔 날도 있다
아니 발도 씻었다 ㅋ

요르단에서는 이정훈목사님의 가이드를 받았다.
이스라엘에서 수년간 공부하고 계시다가 몇 년전에 가족들과 함께 요르단으로 와서 현지인 사역과 틈틈이 시리아 난민사역을 하신다고 하셨다.
이스라엘에 몇일을 지내다 요르단으로 와서 보니 이나라는 뭔가 좀 엉성하다, 황무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지역적인 특성이 있고 주변 다른 중동국가와 달리 석유가 생산되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국민들의 성향도 이스라엘과 달라서 그런 것 같다. 이 나라는 후세인 국왕의 절묘한 외교력과 정치력으로 잘 생존해 간다고 한다.

요르단에 입국할 때만 해도 요르단은 페트라, 와디럼 같은 관광지를 살펴보는 차원일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목사님이 성경과 로마 및 중동역사를 근간으로 한 차분하고 친절하고 명료한 설명에
요르단도 이스라엘 못지 않게 성경의 배경이 되는 곳이고 도처에 그런 흔적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에서와 달리 짧은시간내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유적지을 다니느라 버스를 타고 이동한 거리가 상당했다.

그런데 목사님이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쉴새 없이 로마와 요르단의 역사, 지형, 성경에서 언급되는 지명들을 청산유수로
쏟아내시니 그 놀랄만한 성경지식, 역사지식, 그리고 열정에 상당히 놀랐다.
그리 안하셔도 될텐데..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 한 목사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버스에서 한명이라도 자지않고 듣고 있다면 계속해서 말씀하신다고 하셔서
목사님을 쉬시게 하기 위해서는 다들 졸았어야 했는데, 내놓고 졸자니 미안하기도 하고..
목사님의 그 말은 우리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였어요
그리고 오가는 과정에서 간간히 틀어주는 찬양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팀은 요르단에서 어느 순례팀도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것을 누렸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우리처럼, 제라시유적, 페트라, 와디럼 짚차크루즈, 마인온천에서의 온천욕 그리고 비장의 암만양고기 포식과 같이 요르단이 누릴수 있는 5종 세트를 모두 누린 팀은 요르단에서의 가이드 사상 처음이라고 했다.

느보산에서는 가나안땅을 지척에 두고 가지 못한 모세의 안타까움이 느껴져 애잔했고
거기다 그날 느보산 정상에서 맞은 바람은 이번 성지순례기간중 그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강한 바람이었는데
바람도 우리의 마음을 아는 듯 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놋뱀장식 옆으로 올라가니 몸을 추스러지 못할 정도의
강도의 바람이었다.
(페트라 방문을 끝나고 더워진 몸을 식히고 있는 우리에게 두식형제가 사비를 덜여 사준 아이스크림 아주 맛났습니다 ㅎㅎ)

요르단에 다녀오고 지금 아쉬워하고 있는 건 딱 하나 있네요.
마다바성조지교회내에 실물장식된 모자이크중 일부 모양대로 조그맣게 만든 기념품이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못산게
조금 아쉽네요. 역시 외국에서 사겠다고 마음먹은 건 눈에 보일때 사야 나중에 후회를 덜한다니까요.
매번 그런 경험을 하고서도 후회할 일을 남깁니다.

이번 순례기간 내내 참 행복했습니다
여기저기 만발한 꽃을 볼 수 있었던 순례시기와 일정, 방문 코스, 숙소, 그리고 먹었던 음식들 그중에 이스라엘의 야채,
과일 참 신선하고 맛났고, 요르단에서는 고속도로가에서 차를 세워 사서 맛본 오렌지가 달고 맛났으며
제라시유적 탐방후 들른 식당에서 재래식 야외 오븐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준 빵 맛과 빵 만드시던 분이 우리멤버를 위해 장식하고 글자 새기며 만들어준 빵 이벤트 기억에 남습니다.
그후 이스라엘이나 요르단에서 먹은 유사 빵들이 다 별로라고 생각될 정도로 맛과 크기가 아주 인상 깊었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에서 가이드 해주셨던 분들을 아주 훌륭한 분들로 섭외해 주셔서 여러모로 유익한 순례길이 될수 있었고, 줄을 오랫동안 서서 기다리거나 시간 문제로 탐방할 곳을 입장하지 못하는 불상사 없이 아주 순적하게 여러 곳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정길 중에 있었던 여러 체험들도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히스기야터널 걷기, 사해부영체험, 새벽 십자가의 길 걷기,
마하네 예후다 시장 방문 그리고 현지 교통수단 이용..
요르단에서 와디럼에서 짚차타기 그리고 베드윈만 먹는다는 향긋한 차 한잔, 마인온천에서 폭포수로 쏟아지는 온천물로 맛사지하며 즐겁게 여유를 즐긴 시간들..
다만 저는 히스기야터널 걷기는 남편과 행동통일 하느라 하지 않아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사해부영과정에서 김권사님의 짓궂은 장난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경험은 평생 기억 날겁니다

우리교회 지체들은 담임목사님의 가르침대로 혼자서 100점을 맞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합쳐서 100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번 성지연수도 투어몰 본사 진행팀과 인솔자 김두식 형제, 현지 가이드 두분, 그리고 우리 성지연수 멤버 21명이 합력하여 100점을 이룬 것 같아 아주 행복합니다
2000여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했던 값진 경험이 앞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묵상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열심히들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며 대화하고 교제를 나눌 때
이번 성지순례길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 듯합니다

멤버들이 이구동성으로 터키와 그리스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성서유적지를 한번 돌아 보자며 의기투합 했는데
가게되면 그때에도 투어몰, 그리고 두식형제 같이 뭉쳐 봅시다

글을 쓰다보니 두서없고 방문장소 한곳한곳 마다 한페이지 이상 써야할 지경이라 이정도로 마무리 할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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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샬롬 ! 권사님 너무나 좋은 분들은 만나서 함께 함이 기쁨이였습니다. 광염의 식구로 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2017-03-29 오후 4:00:00